
화석 연료는 정말로 지구상의 식물이나 프랑크톤과 같은 생물에의해 유기물로부터 만들어진 것일까? 1960년대에 일어난 석유붐에 의하여 미래의 에너지는 완전히 석유로 바뀔 것이라는 견해가 일시적으로 세계를 지배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에 접어들어 제4차 중동 전쟁 이후 석유 가격의 폭등과 소비량의 증가로 석유 자원의 고갈이 예측되었다. 게다가 석유 자원의 수명은 30년이 채 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대체 에너지의 연구 개발과 석유의 절약이 우리들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와 같은 사정을 배경으로 새로운 석유 자원의 탐색이 진행되면서 의외로 매장된 석유가 많을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북해의 해저를 비롯한 각지에서 석유 자원이 발견되었다. 예를 들어 지각을 연구하기 위하여 모호로비치 계획 아래 심해 암반에서 보링 작업을 실시하였는데, 지각 안쪽에서 석유가 발견되었다. 이를 계기로 미생물의 유해와 육상에서 흘러들어온 유기물의 퇴적에 의하여 석유가 생성된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게 되었다. 또한 지하 5000m부터 1만m정도의 깊은 곳에서도 천연 가스가 분출되었다.
이상의 사실을 바탕으로 미국 코넬 대학의 교수인 골드와 소타는 천연 가스와 석유가 지구의 심층부에서 상승하여 유전과 가스밭에 축적되었다는 설을 발표하였다. 행성의 내부에 대량의 탄소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목성이나 금성 등을 통하여 추측할 수 있다. 목성의 대기는 메탄이며 금성의 대기는 이산화탄소라는 사실과 행성의 성인이 운석의 집합이라는 사실, 그리고 운석에 포함된 탄소의 양에 의해서도 지구의 내부에도 탄소가 충분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탄소원에서 발생한 메탄과 이산화탄소가 맨틀로부터 지각 내부에서 상승하는 동안에 분해, 중합, 첨가 반응 등을 반복하면서 고급 탄화수소인 석유로 지하의 일정한 부분에 축적되었다고 골드와 소타는 생각한 것이다.
석유가 지구의 내부에서 생성된다는 설을 최초로 수립한 사람은 주기율표로 유명한 러시아의 멘델레예프다. 멘델레예프는 노벨과 함께 한때 석유에 대한 연구를 하여, 지구의 심층부에 대량으로 존재하는 금속 탄화물이 물과 반응하여 아세틸렌이 생성되며 아세틸렌이 석유의 근원이라고 발표를 하였다. 멘델레예프의 생각은 카바이드(탄화칼슘)으로부터 아세틸렌을 제조하는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렇게 생성된 아세틸렌은 반응하기 쉬운 탄화수소이므로 온도가 내려가면서 지각 내부에서 상승하는 동안 쉽게 다른 탄화수소로 변한다. 계속해서 새로운 물질이 생성되면서 마지막에는 석유도 만들어 진다고 한다. 이러한 반응을 돕는 촉매 물질은 지각의 암석 광물 속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을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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