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킨은 탄소와 탄소 사이에 삼중 결합을 갖는 탄화수소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름이 알켄과 비슷하여 혼동하거나 착각하기 쉬우므로 전에는 아세틸렌계 탄화수소라고 하였다. 일반식은 C₂H₂n-₂이며 가장 간단한 형태의 아세틸렌은 HC≡CH이다. 알킨 가운데 우리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아세틸렌뿐이다. 한편 알킨류는 1-부틴과 2-부틴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삼중 결합을 하는 성질 때문에 기하학적 이성질체를 갖지 않는다.
알킨 가운데 가장 간단한 아세틸렌은 탄화칼슘, 즉 카바이드와 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H - C ≡ C - CH₂H₃ / CH₃ - C ≡ C- CH₃이것은 산업 현장에서 많이 쓰는 중요한 아세틸렌 제조 방법으로 기계 공업 등의 용접과 유기 합성의 원료로 이용되어 왔다. 또한 아세틸렌은 삼중 결합 에너지가 커서 높은 온도에서 안정적이므로 메탄 가스 속의 아크 방전과 나프타의 높은 온도에서 연소에 의하여 제조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합성 원료로는 에틸렌이, 용접에는 프로판 가스가 사용되어 그다지 쓰이지 않는다.
알킨류는 불포화 삼중 결합 부분이 첨가 반응을 일으키기 쉽고 또한 중합도 일어나기 쉬워 자연 상태의 원유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세틸렌을 비롯한 알킨류는 화학 반응이 일어나기 쉬운 탄화수소다. 또한 2기압 이상의 압력을 가하면 다음과 같은 분해 반응을 일으켜 폭발 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알킨은 충분한 공기를 공급 받으면 잘 연소하며 이산화탄소와 물을 생성한다. 아세틸렌을 산소 가스에서 연소 시켰을 경우 위와 같은 반응은 상당히 큰 발열 반응으로 1255 ㎘/㏖ 의 열을 발생시키고 그 불꽃은 3000℃나 되므로 쇠를 용접하는 데 쓴다.
한편, 공기 속에서 산소의 공급이 불완전한 상태로 연소시키면 그을음이 발생하며 그 그을음은 불꽃 속에서 밝게 빛나며 타오르기 때문에 과거에는 조명으로 쓰기도 하였다. 가스나 탄진이 폭발할 위험이 있는 탄갱이 아닌 일반 광산에서는 대부분 등에 아세틸렌을 이용하였다. 아세틸렌은 반응이 쉽게 일어나므로 여러 가지 화합물의 유도체로 이용되어 왔다. 아세트산을 합성할 때는 아세틸렌의 수화반응으로 아세트알데히드를 만드는 반응이 이용되었다.
그러나 이 반응 결과 메틸수은이 생성되어 어패류를 오염시키고 그것을 먹은 사람이 미나마타병에 걸린 사례가 일본에 발생하였다. 아세틸렌은 할로겐이나 할로겐화 수소와도 반응하기 쉬우므로 이를 이용하여 염화비닐을 만든다. 아세틸렌은 은이나 구리 등과 같은 중금속과 반응하여 금속 아세틸라이드를 만드는데 이 중금속 아세틸라이드는 불안정하여 종종 폭발하므로 사고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아세틸렌을 취급하는 장치와 계량기에는 구리나 구리 합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삼중 결합을 갖는 알킨류는 모두 이와 같은 성질을 갖지만 은아세틸라이드를 만들려면 알코올에 녹인 질산은과 반응시킨다. 아세틸렌을 이 용액에 넣으면 반응이 일어난다. 다만 이 반응은 삼중 결합이 알킨의 끝 부분에 존재하여야만 일어난다. 따라서 이 반응을 이용하면 사슬의 끝 부분에 삼중 결합을 갖는지 아니면 그 이외의 부분에 갖는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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